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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국무총리가 3일 낙산사를 방문해 한 어린이가 싸인 요청을 하자 아이 이름과 함께 '국무총리 김황식'이라고 적고 있다. |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총리 할아버지, 싸인 좀 해주세요."
김 총리가 지난 2005년 불 타버린 낙산사를 방문해 복구현황을 살핀 3일, 총리와 같은 시간 낙산사를 방문한 시민들의 싸인 요청이 이어졌다.
특히 아이들을 가진 어머니들이 김 총리를 반갑게 맞으며 싸인을 요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아이의 어머니는 “우리 아들을 총리님 같은 인물로 키우고 싶어요. 싸인 좀 해주세요”라며 수첩을 건냈다.
이에 김 총리는 미소를 머금고 아이의 이름을 적으며 '국무총리 김황식'이라고 싸인했다. 보너스로 아이와 기념촬영까지 했다.
홀로 자전거를 타고 낙산사에 방문한 한 어머니는 김 총리가 이곳에 방문한 사실을 알게되자 무작정 출입구에 세워진 김 총리의 버스 앞에서 기다리기 시작했다.
김 총리가 시찰이 끝나고 나타나자 이 어머니는 "우리 아들 가져다주게 아들 이름으로 싸인 좀 해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이처럼 아이들을 가진 어머니들에게 김 총리가 특히 인기가 많은 까닭은 그의 화려한 스팩(?) 때문으로 보인다.
김 총리가 서울대 법대, 사법연수원 수석졸업, 사법연수원 수석졸업자 중 유일한 대법관, 국무총리로 이어지는 화려한 경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일정을 다니다 보면 시민들의 싸인 요청과 사진을 같이 찍자는 부탁이 많이 들어온다"면서 "총리가 아이들을 엄청 예뻐하는데 이러한 모습도 어머니들이 총리를 좋아하는 이유의 일부분 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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