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해경, 엔진고장 표류 모터보트 승객 3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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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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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인턴기자= 평택해양경찰서는 4일 엔진고장으로 표류하다 바다에 떠있는 항로부표에 모터보트를 연결해놓은 피서객 3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박모(51)씨 등 3명은 지난 3일 오후 모터보트(2.88t)를 타고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을 출항, 4시께 안산시 단원구 풍도동 육도 북쪽 0.5마일 해상에서 엔진고장으로 표류하다 바다에 떠 있는 부이에 모터보트를 묶어놓은 상태로 피서를 즐겼다.

이들은 오후 6시50분께 육도 근해를 경비하던 평택해경 P-128정에 의해 발견, 구조됐다.

박씨는 "날씨가 좋고 항로부표에 모터보트를 묶어 놓아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곧바로 구조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평택해경의 한 관계자는 "모터보트가 구조된 해역은 조류가 강해 사고 위험이 높은 곳"이라며 "해상 날씨가 나쁘지 않더라도 엔진이 고장나면 배가 전복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즉시 해양 긴급신고 122로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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