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남성들 지갑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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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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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불황 속 남성 상품 매출 감소 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롯데마트가 지난달 패션·잡화 상품군 매출을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남성용 상품 매출이 여성용 상품보다 감소폭이 더 큰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마트에서 7월 남성 의류 매출은 작년 같은 때보다 17.6% 줄었다. 특히 신사 정장 경우 20% 넘게 매출이 하락했다. 이에 반해 여성 의류는 같은 기간 2.2% 감소했다.

또 남성 속옷은 21.2% 줄어든데 반해, 여성 속옷은 3%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경우 여성용은 12.8% 늘어난 반면, 남성용은 20% 넘게 줄었다. 구두 상품에서도 여성용 구두는 4.3% 늘었고, 남성 구두는 28% 줄었다.

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불황이 지속되면 일반적으로 여성용보다는 남성용 상품의 매출이 더 줄어든다"며 "남성용과 여성용 상품으로 확실하게 구분되는 의류·잡화 상품의 매출을 살펴보니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나 남성 고객을 끌어 들일 수 있는 마케팅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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