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62% 달성했다는 중화민족부흥이란?

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이 2010년 기준으로 중화민족부흥이라는 목표를 기준으로 62.74%의 진도율을 보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중국의 국영 싱크탱크가 장기적인 국가발전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면서, 이 과정의 진도율을 매년 조사해 수치로 나타내고 있는 셈이다.

중국과학원 중국현대화연구센터, 베이징 대학 세계현대화과정연구센터가 함께 3일 베이징에서 개최한 제10회 중국현대화연구포럼에서 국무원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산하 거시경제연구원 사회발전연구소 소장 양이융(楊宜勇)은 ‘중화민족부흥과정모니터링평가’를 주제로 한 보고에서 중화민족 부흥지수가 0.6274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고 중국신문망이 5일 전했다.

이는 중국이 목표로 설정한 부흥의 최종단계를 1로 놨을때 0.6274만큼을 충족시키고 있음을 뜻한다. 2005년도의 부흥지수는 0.4644였다. 중국인들의 기준에서 지난 5년동안 상당한 진보를 이뤄낸 셈이다. 양 소장은 "중화민족부흥이란 개념은 중국이 과거 고대에 누렸던 찬란한 문명국 지위로의 발돋움 뿐만 아니라 현재의 시대적인 가치를 담고 있다"며 "다섯가지의 지향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소개했다.

첫째는 경제력을 위주로 한 종합국력상에서 세계에 우뚝서고 인민들의 생활수준이 윤택해 지는 것이며, 두번째는 과학기술, 교육, 의료 등의 수준이 세계 선진수준에 진입해야 하며, 셋째로 사회주의민주화가 완비되고 법제가 실현되며 인민의 참정권과 문화권익이 보장되고 존중돼 사회질서가 확충되는 수준이며, 네번째는 인간과 자연이 융화돼 지속발전가능역량이 증강되고 생태환경이 개선되며 자원의 효율적인 이용도가 높아지는 것이다. 다섯번째는 중국의 통일과 세계평화에 대한 공헌도 제고다.

부흥지수를 도출해내는 방법론적으로 양이융 소장은 3단계 모니터링 시스템을 거친다고 소개했다. 첫번째 지표는 민족부흥지수며, 두번째 지표는 경제발전, 사회발전, 국민소양, 과학기술, 자원환경, 국제영향 등 6개방면을 담고 있으며 세번째 지표는 GDP와 1인당GDP의 부합도, 엥겔지수, 지니계수, 평균교육도, 특허권, 삼림녹화율, 국제경쟁력 등 29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양 소장은 "중화민족부흥의 목표와 내용은 고정된 것이 아니며 목표하는 지표시스템은 부단히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며 "이후 더 많은 시간과 대표성지수를 만들어내서 객관적으로 중화민족부흥의 역사과정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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