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주유소도 급이 있다..'자영'이 기름값 가장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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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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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알뜰주유소가 운영 주체에 따라 무폴 주유소와의 가격 경쟁력에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지식경제부가 펴낸 '자영 알뜰주유소와 무폴주유소 가격 비교'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으로 전국에는 623개의 알뜰 주유소가 있다. 자영업자가 운영하는 '자영 알뜰' 주유소가 177개,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 알뜰' 주유소가 89개, 농협이 운영하는 '농협 알뜰' 주유소가 357개다.

이들 운영주체별로 구분한 알뜰주유소와 4대 정유사 상표를 단 주유소(1만1758개), 무상표 자영 주유소(무폴, 524개)의 4∼7월 월평균 휘발유 가격을 비교한 결과 자영 알뜰이 가장 싼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7월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을 기준으로 전국 알뜰주유소(1877.89원)는 무폴주유소(1880.58원)보다 2.69원 낮았으나 자영 알뜰주유소(1857.48원)는 무폴주유소보다 26.1원 저렴했다.

두 번째로 싼 곳은 시기별로 차이가 있었다. 4월과 7월은 무폴이, 5월과 6월은 고속도로 알뜰이 두 번째로 저렴했다.

조사 대상 기간 내내 평균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4대폴이었고 농협 알뜰 주유소가 두 번째로 비쌌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5개 광역시·도를 기준으로 3∼7월 자영 알뜰과 무폴의 평균 휘발유 가격을 비교하면 일부 예외를 빼고는 대부분 자영 알뜰이 저렴했다.

3월에는 서울·충남·인천·대전에서, 4월에는 서울·대전에서, 6·7월은 대전에서 무폴이 자영 알뜰보다 쌌다.

앞서 한국석유공사가 파악한 평균 가격으로 보면 지난달 25일 기준으로 전국 10개 광역시·도에서 알뜰 주유소가 무폴보다 휘발유를 비싸게 파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지경부는 "고속도로 알뜰은 접근성에 제한이 있어 경쟁이 적고 임대 영업장으로 운영되는 특수성이 있으므로 무폴과의 가격 비교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무폴과 자영 알뜰만 비교하면(4∼7월) 자영 알뜰의 휘발유가 ℓ당 12∼27원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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