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폐식용유, 내년부터 바이오 항공유로 공식사용 추진

  • 연간 2만t 생산설비 이미 갖춰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 중국이 이르면 내년부터 문제가 된 폐기름을 바이오 항공유로 가공하여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5일 충칭천바오(重慶晨報)등을 비롯한 중국 현지매체가 일제히 보도했다.

중국 최대 석유회사인 시노펙(Sinopec)의 전하이(鎭海)정유공장 관계자는 “폐식용유를 재처리해 연간 2만t의 바이오 항공유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며 “지난 2월 중국 국가민간항공총국에 적정 항공유로 인정해 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현재 민항총국과 항공연료감정위원회에서 평가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식 항공유로 인정이 되면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바이오 항공유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중국의 폐식용유 재활용 문제가 일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러나 한편으로는 바이오 항공유의 제조비용은 원유를 원료로 한 일반 항공유의 1.5배에 달해 정부의 보조나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상업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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