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롬니가 설립해 최고경영자를 지냈던 베인 캐피탈의 사업 동료의 말을 인용해 “롬니가 10년 이상 세금을 전혀 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롬니는 “매년 상당히 많은 세금을 냈으며, 이야기의 출처나 증거를 대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리드 원내대표는 출처나 증거는 제시하지 않은 채 롬니에게 해명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롬니는 자신을 둘러싼 세금 의혹 출처로 백악관이나 민주당 대선 후보인 오바마 대통령을 의심하고 있다.
롬니는 지난 1월 발표한 납세 정보에 대해 지난해 소득 2160만 달러에 대해 세율 13.9%를 적용받았다고 밝혔지만, 세금의 종류는 언급하지 않았다.
아울러 롬니 후보는 자신의 세금 정책은 서민들의 세금을 올리지 않고 부유층에게도 혜택이 돌아가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리드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되면 중산층의 세금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내 납세 정보는 알 필요 없다는 식으로 공개를 거부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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