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런던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수영 남자 자유형 1500m 결선에 출전한 쑨양은 14분 31초 02로 세계 신기록을 갱신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쑨양은 출발대 위에서 '제자리에'라는 준비 구령 후 출발 버저가 울리지도 않았는데 홀로 물속에 뛰어들어 실격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잠시 후 심판단은 주최측의 오류라며 쑨양을 다시 출발대에 서게 했다.
쑨양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준비'라는 말은 들었는데 다음 아나운서가 응원단에게 '조용히 해달라'는 말을 듣지 못했다"며 "결승을 앞두고 매우 긴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잘못 출발하고 나서 물에서 나왔을 때 두려웠고 머릿속이 하얗게 된 것 같든 느낌이 들었다"며 "너무 두려웠다"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한편 7번 레인에서 출발한 한국의 박태환은 14분 50초 61의 기록으로 4위를 기록하며 올림픽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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