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에서 장미란은 인상 125kg, 용상 164kg로 합계 289kg를 들어올렸다. 흔들림 없이 차분하게 경기를 이어갔지만 자신의 전성기때 기록인 326㎏에 훨씬 못미쳤다.
장미란은 지난 2010년 교통사고로 어깨부상과 통증을 호소해왔다. 이후에도 목, 어깨 등 잔부상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미란은 경기 종료 후 가진 인터뷰에서 "베이징올림픽 때보다 한참 못 미치는 기록이 나와서 나를 응원하고 사랑해주시는 분들을 실망시켜 드렸을 것 같아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쨌든 끝나서 좋다. 마지막까지 잘 들었으면 좋았겠지만 연습 때만큼은 한 것 같다”며 “다치지 않고 잘 끝나서 다행이다.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또 "(국민이) 부족한 저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셔서 과거에 큰일을 해낼 수 있었다"고 덧붙이며 사실상 선수로서 마지막 올림픽을 마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