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KT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2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6%(350원) 내린 3만2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도 창구 상위에는 씨티그룹, 맥쿼리,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외국계 창구를 통해 총 9만5000주 이상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KT는 지난 3일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5조773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 3717억4300만원, 순이익 2379억9300만원으로 각각 14%, 43.4%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박종수 한화증권 연구원은 “매출은 2011년 4분기부터 BC카드가 연결실적에 편입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으며 서비스 수익 증가로 직전분기 대비 0.3% 증가했다”며 “반면, 영업이익은 금융비용 증가와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비용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14%, 직전분기 대비 35.3%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에는 경쟁사가 적극적으로 LTE 가입자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동사의 무선 가입자가 감소하는 어려움을 겪었다”며 “LTE 가입자도 LTE 네트워크를 뒤늦게 구축하면서 2분기까지 117만명에 그쳤으나, 3분기부터 연말 LTE 가입자 목표인 400만명 확보를 위해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3분기 실적은 LTE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2분기보다 개선될 것”이라며 “LTE 가입자 증가로 무선 ARPU가 상승하고 있고, 경쟁사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가입자당 보조금을 축소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동사도 보조금 외에도 네트워크 경쟁력과 단말기 라인업 확대 등으로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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