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내 상가'가 도로변으로 향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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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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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아파트 단지 내부에 지어지던 '단지 내 상가'가 최근들어 단지 바깥의 도로변으로 나가는 예가 늘고 있다.

그동안 '단지 내 상가'는 단지에 사는 주만들의 편의시설로 알려졌고 단지 안에 있던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분양 중인 상가는 단지 바깥의 주요 도로를 따라 스트리트형으로 조성돼 외부 인구도 수요층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서울 성북구의 삼선SK뷰 단지 상가는 지상 1층의 23개 점포가 모두 단지 밖 도로 변을 향한다. 삼선SK뷰 단지는 430가구 규모다.

서울 성동구 금호자이1차 상가도 신금호역과 도보권안 입지적 조건을 극대화한 스트리트형 상가다. 금호자이1차 단지는 497가구 규모로, 금호자이1차 상가는 현재 35개의 점포가 분양 중이다.

경기 부천시 소사구에 위치한 KCC스위첸 상가도 도로변을 따라서 설계된 형태다. 이 상가는 '스트리트형 상가'를 적극 강조하며 홍보 중이다.

스트리트형 상가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단지의 상가도 예외가 아니다. 작년 11월 입찰된 세종시 D블록 단지 내 상가 중 다수 점포가 상업·업무지와 접하는 스트리트형으로 꾸며지는 중이다.

이같은 최근 추세는 수요층 추가 확보를 위함이다. 특히 단지 배후가구 수가 적으면서 도로변과 연접해 있을 경우 이러한 사례가 많다.

입점업종 범위를 넓힐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일반적인 단지 내 상가 형태로는 세탁소·미용실·부동산 등의 기본업종 외에는 진입이 어렵지만, 도로변에 지어지는 스트리트형 상가는 상대적으로 인근 유동인구가 수요인 여러가지 업종의 구성이 가능하다.

다만 대단지이면서 주변 도로의 유동인구가 적다면 병의원이나 학원 등의 업종은 단지 내부 주요동선에 자리잡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최근 공급되는 단지 내 상가의 모양새는 단지의 밖 도로를 따라 연도형으로 꾸며진 곳이 많다"며 "'스트리트형 단지 내 상가'는 외부 수요까지 흡수해 상가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주변에 발달된 근린상권이 형성됐다면 입점업종의 구성과 고객의 접근 편의성 등의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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