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北에 쌀 5000t 수해 지원키로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베트남이 최근 태풍과 폭우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북한에 쌀 5000t을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7일 베트남 국영 라디오방송인 ‘베트남의 소리(VOV)’를 인용,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이 6일 베트남을 방문 중인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홍수 피해를 본 북한에 위로의 말을 전한 뒤 이 같은 대북 식량지원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베트남 정부의 북한 수해지원 결정은 개별 국가 차원의 지원으로는 처음이다.

VOV에 따르면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지난 5일 하노이에 도착한 김영남 위원장은 상 주석과 응웬 푸 쫑 공산당 서기장 등을 면담했다.

앞서 평양에 있는 유엔 상주조정관실은 최근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힌 바 있으며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북한의 요청에 따라 336t의 식량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는 지난 6∼7월 집중된 태풍·폭우로 169명의 사망자와 144명의 부상자, 21만20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8600여 동의 주택이 파괴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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