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시설공단, 올 상반기 재무개선 1112억원 달성

영업이익률 늘고 당기순손실 줄어 손익지표 향상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올 상반기 비용 절감 및 수입확대 등을 통해 1112억원의 재무개선 효과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액인 796억원보다 40% 초과한 수준이다.

주요 재무개선 내용으로는 호남고속철도 지하차도 최적화와 강관 말뚝 박기 과다수량 조정 등으로 521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민자역사 점용료와 광명역 등 복합솬승시설사업 수익 등으로 548억원의 수익을 거뒀으며 중국철도 감리 등 해외사업으로 43억원의 수익도 창출했다.

공단에 따르면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30%에 38%로 증가했고, 당기순손실은 661억원에서 91억원으로 86% 감소하며 주요 손익지표가 크게 개선됐다.

또 사업추진 단계별 소요자금과 부채상환 수요예측 등을 통해 자금조달과 집행시기를 최적화하는 등 무비용성 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상반기 채권발행을 목표액 2조790억원보다 39% 줄여 8090억원의 채권발행을 이연시킴으로써 금융비용 1365억원을 절감했다.

금융부채는 지난해말 14조665억원에서 올 상반기 14조4276억원으로 다소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당초 예상치인 15조2572억원보다 5.4% 적은 수준이라고 공단은 설명했다.

공단 관계자는 “부채문제의 심각성을 임직원에게 주지시키고 부채절감을 위한 자구노력을 강조해온 김광재 이사장의 경영방침과 임직원의 합심이 이룬 성과”라며 “앞으로도 중장기 부채관리 대책을 통한 자구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투자비 조기 회수 노력으로 부채 증가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