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영 철도기업 5곳 ‘철도비리’ 전격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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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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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최근 중국 철도부 내부에서 류즈쥔(劉志軍) 전 철도부장의 ‘철도 비리 게이트’전말이 공개된 가운데 중국 당국이 국영 철도기업 부패 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중국 신징바오(新京報) 등 현지 매체 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중국 국유기업을 관리 감독하는 국무원 산하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기율위원회는 지난 달 17일 국유 철도기업 5곳에 20일부터 한 달 간 자체적으로 내부 단속 및 점검 작업을 실시하라고 통지했다.

국유 철도기업 5곳에는 중국철로공정총공사(CREC), 중국철도건축총공사(CRCCG), 중국교통건설집단유한공사(CCGRP), 중국전력건설집단유한공사(中國電建), 그리고 중국에너지건설집단유한공사(CEEC)가 포함됐다.

통지는 이들 국유 철도기업에게 자체적으로 철도 사업 입찰과정에서 담합 혹은 리베이트 제공 등과 같은 위법 사례가 없었는지, 또 사업을 불법으로 하청 하도급 업체에 맡기진 않았는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것을 요구했다. 또 한 달 간 내부 조사를 마치면 불법 행위 여부와 함께 이를 시정할 방안을 자발적으로 상부에 보고토록 했다.

이처럼 국자위에서 대대적으로 국유 철도기업 단속에 나선 것은 지난 해 2월 불거진 류즈쥔 전 철도부 부장의 비리 혐의가 지난 5월 기율위원회에 의해 확인되고 최근 철도부 내부에 전말이 공개된 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2월 심각한 부패혐의로 낙마한 류 전 부장은 약 100억 위안(한화 약 1조7000억원) 이상의 뇌물을 수수하고 정부를 10여명을 두는 등 사생활이 문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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