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가격 깡충 中 긴축완화 약발 3년전 수준 회귀

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당국의 잇단 통화 완화정책으로 베이징(北京)의 부동산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주택가격이 부동산 조정정책 시행전인 2010년 수준으로 다시 회귀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베이징 주택건설위원회 홈페이지 발표 자료에 따르면 7월 베이징 주택거래계약 체결건수가 1만7130건을 기록해 전년대비 두배 늘었다고 21세기망이 7일 전했다. 체결건수는 18개월내 최고치며,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베이징 칭허(清河)지역의 주택은 최근 반년동안 가격이 20% 가량 올랐다. 부동산중개업소 체인인 마이톈디찬(麥田地產) 칭허점 점장은 "칭허 지역의 주택가격이 최대 30%까지 상승했으며 주택가격이 부동산긴축 이전의 수준으로 돌아간 지역이 많다"고 귀뜸했다.

펑타이(豐台)취의 타이핑차오(太平橋)의 한 부동산거래소측은 "지난 4월 이 지역 주택가격은 1㎡당 2만3000위안이었지만 4월이후 주택가격이 빠르게 상승해 지금은 3만4000위안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4개월 만에 주택 가격이 무려 40%나 상승한 것이다.

이같은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해 중위안(中原)부동산 관계자는 "인민은행이 올해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한 지 한달만애 재차 금리를 인하하면서 주택 소비가 살아났다"며 "이자 부담이 줄어들면서 시장이 활기를 띠기 시작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첫 주택구매자에 대해 금융 우대혜택이 시행되는 것도 주택구매 수요를 촉발시키는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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