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LG유플러스 VoLTE 조기 상용화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LTE음성통화(VoLTE) 서비스 경쟁이 본격 시작됐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8일부터 상용화에 나서면서 가입자 유치 경쟁에 불이 붙을 예정이다.

기존의 LTE 커버리지 경쟁, 데이터.콘텐츠 제공 경쟁에 이어 VoLTE 경쟁이 시작되는 것이다.

VoLTE는 기능을 탑재한 단말로 LTE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 간에만 HD급 음질로 통화가 가능하다.

상대방이 일반 LTE 가입자인 경우에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음성은 3G로 통화가 이뤄진다.

통신 3사 간 연동도 차후 가능해질 예정이다.

당분간 같은 사업자간의 VoLTE 가입자간에만 고음질 통화가 가능한 것이다.

SK텔레콤은 VoLTE인 HD보이스에 2G.3G 음성통화에서 제공되던 컬러링, 발신번호 표시, 착신 전환 등 56종의 주요 부가서비스(VAS)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향후 출시되는 대부분의 LTE 스마트폰에 HD보이스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VoLTE 기능이 탑재된 2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기존 출시된 옵티머스 LTE2와 갤럭시S3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Vo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으로 10월부터 서비스가 가능한 LTE 단말기를 출시, 올해에만 7종 이상의 VoLTE 스마트폰을 선보일 방침이다.

양사는 지난해부터 VoLTE 품질분석과 단말, 네트워크, 서버 등 VoLTE 기능시험은 물론 필드테스트를 통해 안정화.최적화를 끝마치고 세계최초로 데이터는 물론 음성까지도 LTE 시스템을 이용하는 VoLTE를 시작하기로 했다.

VoLTE의 상용화로 서비스 가입자는 고음질 음성 코덱과 폭넓은 가청 대역을 이용, 소리의 선명도 및 원음에 가까운 HD급 음질로 통화를 할 수 있게 된다.

VoLTE에는 AMR-WB(AMR-WideBand) 방식이 적용돼 전송 대역폭이 23.85kbps로 3G 대비 넓어져 기존에 들을 수 없던 저음 및 고음역대의 소리까지 전달하는 수준으로 음질이 40% 개선된다.

LTE 네트워크에 음성, 비디오, 데이터 등 서비스별로 품질관리가 가능한 QCI(QoS Class Identifier) 기술이 적용돼 mVoIP와 달리 트래픽 폭증시에도 안정적인 VoLTE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자는 음성통화를 하면서 영상.채팅통화로 전환하거나 음악을 같이 듣고 지도, 뉴스, 사진, 일정 등 각종 정보를 상대방의 스마트폰에서도 그대로 보여주면서 안내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VoLTE와 일반 통화 중 원하는 발신 형태를 선택할 수 있게 해 선택의 폭도 넓혔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VoLTE 조기 상용화에도 불구하고 KT는 이전에 밝힌대로 10월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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