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 보상판매 두고 업계·소비자 '의견분분'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디지털 카메라 업계가 진행 중인 보상판매에 대한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러리스 등의 확산으로 디지털 카메라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중이 하나인 보상판매에 대한 허와 실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올해 들어 소니코리아,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 파나소닉코리아 등 3곳이 보상판매를 진행했거나 진행중이다.

후지필름과 파나소닉은 성공적으로 보상 판매를 마쳤으며 소니코리아도 시장의 호응에 한껏 고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상판매는 소비자가 안 쓰는 제품을 반납하고 경제적인 가격에 성능이 입증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때문에 각 업체들의 보상판매는 많은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업체에서도 브랜드 및 해당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시장 점유율을 적은 부담으로 확대할 수 있어 선호하는 마케팅 전략이다.

또한 소비자로부터 반납 받은 기기를 자선단체 등에 기부해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 형성이라는 부수적인 장점도 얻을 수 있다.

카메라 업계 한 관계자는 “보상판매는 소비자에게 경제적인 가격에 좋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한 측면이 더 크다”며 “각 업체들의 보상판매 시기마다 소비자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것도 이런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보상판매가 재고소진 등을 위한 제조사들의 고도의 마케팅 전략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근 보상판매를 통해 미러리스 카메라를 구매한 박성주(31) 씨는 “해당 브랜드를 대표하는 제품이라는 얘기에 보상판매를 통해 구매했지만 이내 실망했다”며 “곧 후속 제품이 나온다는 얘기를 듣고 내가 땡처리를 위해 주머니를 연 것 같아 속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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