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②> '따뜻한 금융' 고객신뢰 회복 위한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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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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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는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경영전략으로 '따뜻한 금융'을 채택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한금융 임직원들이 지난 2일 서울 중구 신당동에 거주하는 한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여름나기 선풍기를 전달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최근 국내 금융권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고객 불신으로부터 초래됐다는데 대부분의 업계 관계자들이 공감하고 있다.

고객 신뢰를 회복하지 않고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가 쉽지 않은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금융위기 이후 정부 규제도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발생한 ‘Occupy(점령하라)’ 시위 등에서 볼 수 있듯이 금융을 바라보는 시각은 향후 상당 기간 동안 비판적인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금융기관들은 사회적 가치를 희생시키면서 경제적 가치를 추가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으며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기업만 성장을 추구할 수 있게 됐다.

신한금융지주는 국내 주요 금융지주회사 가운데 가장 발빠르게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경영전략을 수립했다.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은 “금융기관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가 날로 중요시되고 있다”며 “금융기관 자체의 적극적인 대응이 매우 절실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부터 고객중심 경영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따뜻한 금융’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따뜻한 금융은 △금융의 본업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사명을 바탕으로 △고객을 상생의 동반자로 여기고 고객가치 창조와 고객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시대적 요구에 맞는 책임을 다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신한금융 측은 “일상적인 업무를 하는 과정에서 고객가치를 높이고 고객보호에 최선을 다하자는 것으로, 리스크 관리를 소홀히 하고 무작정 퍼주자는 의미는 아니다”며 “기존의 사회공헌 활동과도 확연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따뜻한 금융에 대한 공감대를 영업현장으로 확산하고 그룹 내 계열사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과정에서 신한의 사회적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금융소비자 보호와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고객과 사회의 신뢰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올해는 신한금융이 ‘새로운 진화’를 모색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모든 계열사들이 함께 노력한다면 올해를 ‘고객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행’의 출발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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