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8일 점심시간 이후 주간조 2시간 부분파업을 실시했다. 6일 휴가서 복귀한 지 사흘 만의 첫 파업이다. 같은 날 새벽 야간조 역시 같은 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게 된다.
노조는 앞선 7일 8일 2시간씩, 9일 3시간, 10일과 13~14일 사흘 동안 4시간씩, 17일 2시간 등 총 6차례의 부분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여름휴가 후 교섭 전 파업 일정을 잡은 건 이례적인 일로, 회사를 강하게 압박하겠다는 의도란 게 관계자의 시각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2009~2011년 3년 연속 파업 없이 임금 및 단체협상을 타결해 왔으나, 지난 7월 13일과 20일, 금속노조의 총파업에 동참하며 4년 만에 무파업 행진을 마감했다.
특히 올해는 노조가 임금협상과 함께 새벽근무를 없애는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 사내하청(비정규직) 직원의 전원 정규직화 등 수년째 쟁점이 돼 왔던 노사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만큼 난항이 우려되고 있다.
다만 부분파업과는 별개로 노사 협상은 이어진다. 현대차 노사는 8일 오후 3시 울산공장서 윤갑한 현대차 부사장 및 문용문 현대차 노조위원장 등 노사교섭대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3차 임협을 진행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