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포스코건설과 AP통신에 따르면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는 포스코건설과 발전시설 2기 공사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자치정부 수도 아르빌과 술라이마니야에 각각 300MW급 발전소와 300KV급 변압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공사기간은 발전소가 36개월, 변압시설 28개월이다.
건설비용은 지난 2008년 한국컨소시엄과의 유전개발 합의에 따라 한국석유공사가 조달하기로 했다고 자치정부측은 전했다.
2008년 당시 한국석유공사 주도의 한국컨소시엄은 쿠르드 자치정부와 자치정부와 8개 광구의 유전개발권을 확보하는 대신 현지 사회기반시설(SOC) 사업을 시행하는데 합의한 바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중남미에서 쌓은 에너지플랜트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라크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중동 시장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라크 정부는 쿠르드 자치정부의 일방적 유전 개발 사업 시행을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어서, 이번 사업 과정 중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고 업계는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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