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SC은행은 글로벌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행이 추가적으로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7월의 금리 인하 때 보여준 한은의 신중한 태도를 감안하면 8월에 두 달 연속해서 기준금리를 인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7월 김중수 한은 총재는 금리정책 기조(금리 정상화)에 변화가 없음을 강조했고, 금리 인하 결정은 만장일치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통화정책 방향 발표문의 결론 부분은 전월과 동일했다.
SC은행은 이러한 점을 감안 “한은이 9월에 0.25%포인트 금리인하를 단행한 후 4분기 중에 추가적으로 0.25%포인트를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전망에 대해 SC은행은 6월과 7월 경기지표가 부진한 데 따라 GDP성장률 전망치를 올해는 3.0%에서 2.6%로, 내년에는 3.8%에서 3.6%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은행 측은 "중국의 경기 부양책과 전자부문의 재고여건 개선으로 올 4분기부터 수출이 주도하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며 기본 전망을 유지했다.
수출 부진 등 무역활동 둔화와 관련해서는 "무역수지 흑자 감소의 원인이 통상적인 선박수출의 변동성 때문이었고, 6월의 49억달러 흑자 규모가 지속될 가능성이 낮았기 때문에 무역수지 흑자 축소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해서는 2% 주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SC은행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2%로, 내년 전망치는 기존 3.0%에서 2.8%로 하향 조정했다. 이와 관련해 은행 측은 "단기 인플레이션 전망의 핵심 위험 요인인 곡물가격 급등은 연말쯤에나 소비자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기대인플레이션의 경우 최근의 완화 추세를 반영해 결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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