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전협회는 지정된 매장에서 판매되는 주방 가전 및 소가전제품에 대해 많게는 판매가의 10%정도 보조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8일 신징바오(新京報)가 보도했다.
가전 협회가 제시한 보조금 제공 방안에 따르면 500위안(약 8만8000원) 상당의 소가전제품 구입 시 50위안(약 8800원)의 보조금이 지급되며, 주방가전은 1000위안(약 17만7000원) 상당의 제품 구입 시 100위안(약 1만7700원)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소비자는 매장에서 가전제품을 구입 후 즉시 서비스카운터에 가서 보조금 수령 신청을 하면 현금으로 보조금을 지급 받을 수 있다.
기존 중국 정부가 주도한 이구환신(以舊換新, 사용연한이 오래된 제품을 바꿀경우 보조금 지급)이나 가전하향(家電下鄕, 농촌에서 가전제품 구입 시 보조금 지급) 등 정책이 대형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이뤄졌다면, 이번 조치는 중국 가전업계가 최초로 소가전제품 및 주방가전을 대상으로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궈메이(國美) 전기, 융러(永樂) 전기, 다중(大中) 전기, 헤이톈어(黑天鵝) 전기, 진타이양(金太陽) 전기, 베이팡(北方) 전기 등 가전업체가 이번 보조금 정책에 참여하며, 이번달 10일부터 시범적으로 40일간 중국 전역에서 실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궈메이 등 보조금 지급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업체의 모든 소가전제품에 보조금이 지급될 예정이며 보조금은 가전제품 매장과 소가전제품 생산업체가 공동 출자해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