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로는 광주시가 92건으로 가장 많고 군포 43건, 용인 23건, 남양주 20건 등이다. 이중 하남지역만 악취 민원이 없었다.
해당 시·군은 모두 남조류가 대량 증식한 북한강과 팔당호에서 물을 끌어다 쓰고 있다.
수돗물 악취 원인은 남조류의 일종인 아나베나(anabeana) 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오스민(geosmin)이다.
북한강과 팔당호의 지오스민 농도는 최대 590ppt까지 나왔다. 먹는 물 감시기준인 20ppt의 30배에 가까운 수치다.
그러나 정수처리과정에서 걸러져 정수장에서는 모두 20ppt이하로 측정됐다. 이와 별도로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8개 정수장 중 일산정수장을 제외한 7개 정수장의 지오스민이 20ppt 이하로 집계됐다.
한편 팔당수질개선본부는 이날 각 시·군 과장급 대책회의를 열고 분말활성탄을 20일치 이상 확보하고 정수처리를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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