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농업부는 7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서부 할리스코주 로스 알토스 지역에서 백신접종을 하는 과정에서 조류독감에 걸린 닭들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8일 현지 언론인 ‘엘 우니베르살’ 등이 보도했다.
멕시코 식품안전 당국은 “6월 20일 로스 알토스에서 조류독감이 발병한 사실을 처음 확인했으나 발병 상황은 로스 알토스에 국한돼 있으며 다른 지역에서 조류독감이 나타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당국은 또 최근 한달 반동안 로스 알토스 지역 농장 245곳에서 사육하는 6580만 마리의 닭에 대해 조류독감 백신작업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멕시코 정부는 7월 초 조류독감 확산 예방을 위해 전국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멕시코에서 발생한 조류독감은 ‘H7N3’형으로 때때로 사람에게 전염되기도 하지만 사람 간 전염이 쉽게 이뤄지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H5N1’ 등 일부 조류독감의 경우 인간에게 심각한 감염사태를 야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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