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무더위 환자 급증…작년比 3.3배↑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일사병과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가 지난해의 세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시내 온열질환자는 모두 89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7월 1일부터 9월 3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 27명과 비교하면 3.3배 늘어났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집계 시작일도 한 달 당겨졌다.

월별 환자 수는 6월 6명에서 7월 14명으로 증가하다 8월 들어서는 6일 동안 69명이나 발생했다.

닷새에 1~2명꼴로 나타나던 온열질환자는 최고기온이 32~33도를 기록하던 7월 말부터 수명 이상 발생하기 시작하다 온도가 35도를 넘어서면서 하루 10명 이상씩 나왔다.

8월 1일과 2일에는 각 6명, 3일과 4일에는 각 10명의 환자가 발생하다 폭염이 극성을 부리던 5일(36도) 21명이 치료를 받았다. 6일에도 1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올 여름 온열질환자 신고도 총 132건 접수됐다.

본부 관계자는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저녁 무렵에 나온 노약자들이 아파트 단지 내에서 쓰러져 신고 접수되는 사례가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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