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기자=한국적 정서가 묻어나는 작품세계를 펼쳤던 이만익 화백이 9일 오전 1시53분 서울 강남 세브란스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4세.
1938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기고와 서울대 미대 회화과를 졸업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미술신동으로 불릴 만큼 그림에 재능을 보였고, 경기중학교 3학년 때 국전에 입선하여 세상을 놀라게 했다. 서울대 미대 재학시절 국전에서 특선을 했으며 졸업 이후 3연속 특선을 차지하기도 했다.
88 서울올림픽 미술감독을 역임하기도 했고 국내 창작뮤지컬의 대표작 ‘명성황후’ 포스터를 통해 대중에게도 친숙한 작가이다
이 화백은 굵고 간결한 윤곽선과 단순화된 형태, 토속적 색채 등 민화나 판화같은 특유의 화법으로 우리 역사 속 인물과 가족, 설화의 이야기를 그려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계화 씨와 아들 민겸(MK컬렉션 대표), 민선(컨텐츠 디자이너)씨가 있다. 빈소는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4호실이며 발인은 11일 오전 9시30분. (02)3410-6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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