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80대 노부부가 작은 점포를 운영하면서 행인을 위해 6년간 무료로 차를 대접한 것으로 알려져 중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982년부터 30년 간 장쑤(江蘇)성 난퉁(南通)시 루가오(如皋) 바이푸(白蒲)진 푸둥(蒲東)마을 길가에 ‘푸둥상점’을 해온 딩량요우(丁良友·오른쪽), 선쯔잉(沈子英) 부부는 행인들에게 지난 6년간 직접 정성들여 끊인 차를 무료로 제공해왔다. 점포를 그만두고 좀 쉬라는 아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노부부는 "행인들에게 필요한 것을 줄 수 있는 것은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 만큼이나 보람있는 일" 이라며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행인들에게 푸둥상점은 시원한 차 한잔으로 갈증해소는 물론 노부부의 인심에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아름다운 장소다. 노부부가 “小店不卖茶, 行人止渴请喝茶(목이 마르면 이곳의 차를 마십시오, 차는 공짜입니다)”라고 딩씨가 직접 쓴 서예문구를 들고 환하게 웃음짓고 있다.[난퉁=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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