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사우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태권도 58kg급 결승에서 은메달을 따낸 이대훈은 "올림픽은 경험해 보지 못한 선수는 어떤 값을 치르더라도 경험하지 못할 것이다. 국제 대회때와는 달리 올림픽은 색다르고 긴장하지 않으려고 해도 안할 수 없는 경기였다"며 경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어 "비록 은메달이지만 패배를 인정하고 다음에는 더 노력해 메달 색깔을 바꿀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10년부터 태극마크를 단 이대훈은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기 시작해 경주세계태권도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그랜드슬램'을 기대했으나 은메달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이대훈은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을 위해 연습하던 중 선배에게 코를 맞아 부러졌다. 하필 이날 금메달리스트인 스페인 호엘 곤잘레스 보니야에게 안면 공격을 당하며 또 코뼈가 골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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