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폭염에 녹조까지 겹치며 생수 판매가 이례적인 큰 폭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간 국산 생수의 지역별 매출액 중 한강과 낙동강, 금강 등 녹조가 발생한 서울, 경기, 경남 지역 점포의 생수 판매가 두드러지게 상승했다. 서울 지역 매장의 매출 신장률은 72%, 경기 서부는 68%, 금강 유역과 인접한 충청권도 69%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낙동강 지역인 부산·경남도 지난해보다 71%나 판매가 늘었고, 대구·경북지역 신장률은 58%였다.
이는 녹조의 직접적 타격을 덜 받은 광주·호남권·제주 지역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이마트는 “매출 급증이 녹조 현상의 영향인지는 더 지켜봐야겠지만 폭염과 겹쳐 생수의 신장률이 크게 증가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 주말과 다음주까지 이어지는 생수 물량의 확보를 위해 분주하게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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