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마지막회(사진=SBS '유령' 방송화면 캡처) |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유령' 마지막회에서는 조현민(엄기준 분)이 저지른 악행의 경위를 모두 눈치챈 박기영(소지섭 분)이 조현민을 찾아가 마지막으로 사실을 확인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조현민의 집에 미리 잡입해 있던 박기영은 태연하게 조현민에게 자신이 생각한 신효정(이솜 분)의 죽음과 관련된 가설을 들려주었다. 박기영의 추리는 들어맞았다. 신효정은 우연히 조현민의 범행 장면을 찍게 되고 이를 경찰에 넘기기 전 조현민에게 자수를 권유했다. 하지만 조현민은 신효정을 창밖으로 밀어 살해한 뒤 이 사실을 숨겼던 것.
박기영은 조현민에게 신효정의 휴대폰을 건네며 신효정의 임신사실을 알렸고 신효정의 휴대폰에서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본 조현민은 사랑하는 여인과 아이를 자신의 손으로 죽였다는 죄책감에 아파트에서 투신. 신효정과 똑같은 모습으로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각종 SNS를 통해 “대화만 하는데도 전율이 일더라”,“보는 내내 심장이 멎을 것 같았다”,“조현민의 자살은 충격이다”등의 반응을 보이며 열광했다.
한편, ‘유령’에서는 1인 2역을 완벽히 소화해낸 소지섭과 첫 브라운관 나들이로 시청자들에게 미친 존재감을 각인시킨 사이버 1팀장 곽도원,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고 간 자들을 철저히 응징하는 악인 엄기준이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엄기준은 오는 24일 뮤지컬 ‘잭 더 리퍼’ 공연을 끝으로 영화 ‘이야기’ 촬영에 돌입하며 ‘유령’ 후속으로는 (Fx) 설리, 샤이니 민호가 출연하는 ‘아름다운 그대에게’가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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