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실탄 확보’와 ‘지지율’은 반비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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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1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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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준 인턴기자=미국 대선이 10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대선 후보자들의 선거자금과 지지율이 반비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선거자금 모금에서는 공화당 대선후보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압도적이다. 롬니는 지난 6월 1억 600만 달러에 이어 7월에는 1억 130만 달러를 끌어들인 반면, 오바마 대통령은 6월 7100만 달러, 7월 7500만 달러에 그쳤다.

롬니 진영은 이번 대선에서 8억 달러의 선거자금을 모을 계획이다. 미국 의회 전문지 ‘더 힐’ 보도에 따르면 롬니 캠프의 자금 담당 우디 존슨은 “이미 목표액의 절반을 거의 확보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롬니 캠프는 지난달 말 현재 1억 8590만 달러의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오바마는 7월초 1억 4400만 달러의 현금을 모았다고 밝힌 후, 같은 달 말의 상황에 대해서는 아직 발표를 하지 않았다.

한편 두 후보 간 지지율은 오바마가 격차를 더욱 벌리며 앞서나가고 있다. 미국 CNN방송이 지난 7~8일(이하 현지시간) 전국의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9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바마와 롬니의 지지율은 각각 52%와 4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6월 28일~7월 1일 실시한 조사에서 두 후보가 각각 49%와 46%의 지지율로 오차범위(±3.5%포인트) 내에서 접전을 벌인 것과 비교했을 때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특히 무당파 유권자들의 지지 성향은 오바마 53%, 롬니 42%로 나타나 그 차이가 11%포인트에 달했다.

CNN방송의 키팅 홀런드 여론조사국장은 “최근 공화당 측의 네거티브 캠페인이 롬니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대선이 있는 해 8월의 여론조사 결과가 대부분 실제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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