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유엔에 따르면 시리아에서 집을 떠나 떠도는 국내난민(IDPs)이 150만 명에 달한다. 유엔 국내난민 인권 특별보고관 찰로카 베야니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메일 성명을 통해 “폭력사태가 확대되면서 많은 난민들이 학교·임시대피소 등을 피난처로 삼고 있다”고 우려했다. 야니 특별보고관은 시리아 분쟁에 관계한 모든 당사자에게 인도주의법을 비롯한 국제법을 존중하고 국내난민을 보호,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유혈사태로 인해 시리아 국경을 넘는 난민들도 날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요르단에는 약 14만 2000명의 시리아 난민이 있고, 매일 약 2000명이 피신하고 있다. 터키에는 5만 227명의 시리아 난민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난민들의 시리아 탈출 행렬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알레포를 둘러싸고 정부군과 반군이 치열한 교전을 벌여 시리아 전역에서 최소 16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난민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최근 이틀 사이 시리아 난민 2219명이 국경을 넘어 터키 땅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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