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독도가다…국토 '끝단 섬' 방문 진기록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10일 독도 방문이 성사될 경우 우리 국토 내 동ㆍ서ㆍ남단 섬을 모두 방문하는 진기록을 남기게 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울릉도를 방문한 뒤 날씨가 좋으면 동쪽 끝에 있는 독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이다.

독도는 동경 131도 52분, 북위 37도 14분 지점에 있는 대한민국의 가장 동쪽에 있는 영토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10년 3월30일 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 사건 현장인 백령도를 전격 방문한 바 있다.

백령도는 동경 124도 53분, 북위 37도 52분에 위치하며, 북한의 지대함 유도탄과 해안포가 집중 배치돼있는 서해 최북단 접경지역이다.

이 대통령의 백령도 방문도 역대 대통령 중 처음이었다.

이 대통령은 당시 전용헬기 편으로 청와대를 출발해 1시간 20분 비행 끝에 사건 현장에 출동해있는 독도함에 내려 해군 관계자들로부터 현황을 보고 받았다.

이어 고무보트를 이용해 독도함에서 2.7㎞ 거리에 있는 광양함에 도착, 구조상황을 지켜본 뒤 고무보트 편으로 독도함에 왔다가 헬기 편으로 백령도 해병 6사단을 방문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007년 10월30일 한나라당 대선 후보 자격으로 국토 최남단인 마라도를 찾은 바 있다.

동경 126도 16분, 북위 33도 6분에 위치한 마라도는 우리나라 최남단의 섬으로 대정읍 모슬포항에서 남쪽으로 11㎞, 가파도에서 5.5㎞ 해상에 있다.

이 대통령은 당시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와 보건소, 리사무소, 태양광발전소, 최남단비 등을 둘러본 뒤 마을 경로당에서 섬 주민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독도 방문 성사 시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우리 영토의 동ㆍ서ㆍ남단 섬을 모두 방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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