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는 7월 중국의 승용차 판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7월은 전통적으로 자동차 판매 비수기 임을 감안할 때 괜찮은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1~7월 인도된 승용차 수는 874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7.5%로 증가했다.
크라이슬러 차이나의 전 책임자인 빌 루소 베이징자동차 컨설팅사 시너지스틱스(Synergistics) 사장은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크고 자동차 구입시 세제 혜택도 사라졌지만 중국의 자동차 시장은 여전히 활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근본적으로 수요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도시화로 구매력을 가진 중산층 소비자가 늘다”고 덧붙였다.
2009년과 2010년 중국 자동차 시장은 각각 45%와 32% 성장했다. 이는 2008년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포함된 자동차 세수 혜택 때문으로 정책 폐지 이후 판매량이 급감했다.
반면 아시아 2대 신흥시장인 인도의 7월 자동차 매출은 예상보다 낮게 나타났다.
인도 자동차제조상협회가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승용차 판패는 전달 대비 7% 증가에 그쳤다. 인도 제조상협회 회장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서 “경제가 전반적으로 나쁜 가운데 금리가 높은 편이어서 자동차 잠재 구매고객을 움직이지 못했고 기름값도 비싸 자동차 판매 증가율이 대폭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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