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④> 하나금융, 위기 돌파 위해 사회공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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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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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최근 금융권에 위기감이 감도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서민고객과 멀어졌다는 점이다. 유럽발 금융위기와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금융회사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실적이 악화된 것도 심각한 문제겠지만, 금융서비스업의 관점에서 본다면 민심을 얻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금융권이 전반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도 하나금융그룹이 서민 그리고 소외된 이웃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려 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많은 금융회사들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술적인 전략에 집중하거나 슬림경영을 강조하고 있지만, 하나금융은 결코 서두르려 하지 않는다. 업계와 회사가 난관에 처했지만 이런 때일수록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중이다.

그동안 하나금융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을 실천해왔고 앞으로도 사회공헌에 대한 기존 철학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는 계획이다.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와 서민들로부터 인정 받는 것이 그 어떤 위기관리 전략보다 효율적이면서도 의미있을 것이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사회공헌을 위해 무려 235억6300만원을 투자했을 정도로 시민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 그리고 금융위기로 인해 일시적인 경영난을 겪게 된다해도 사회공헌을 위한 투자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환경에 기여하는 '푸름', 문화체험의 저변을 확대하는 '문화', 금융업의 특성을 살려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나눔' 등 세 가지 테마를 사회공헌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경기침체와 불미스런 금융권 이슈 등 여러 악재가 있지만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사회와 이웃에 기부하는 금융상품

하나금융의 사회공헌을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금융지주사의 특징과 장점을 활용한 활동들이 단연 눈에 띈다. 우선 '바보의 나눔' 금융상품을 꼽을 수 있는데 하나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하나은행이 가입계좌 수당 100원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용되는 상품이다.

나눔 문화에 동참한 고객에게도 혜택이 주어진다. 예금통장인 '바보의 나눔 통장' 가입고객이 장기기증희망자로 등록하면 매달 제한 없이 인터넷 뱅킹 등 각종 전자금융의 타행이체 수수료 및 현금입출금기 영업시간외 이용 수수료가 모두 면제된다.

월 1만∼50만원까지 자유적립할 수 있는 '바보의 나눔 적금'은 3년제 기본 연4.7% 이율에 상품출시 기념 우대이율 0.2%,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 우대이율 0.5% 등을 추가로 제공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경제가 어려운 때일수록 나눔 문화가 더 확산돼야 할 것"이라며 "현재 금융시장도 여러모로 어렵지만 실적에만 연연하지 않고 이같은 사회공헌 금융상품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하나금융은 2007년부터 '어린이경제교육뮤지컬'과 '청소년금융교실'을 운영하면서 어린이들에게 경제 개념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금융업계 최초로 어린이 경제교육 사이트인 하나시티(www.hanacity.com)를 개설, 운영 중이기도 하다.

고객의 선택에 따라 원금과 이자수익금 또는 원금을 제외한 이자수익금에 대한 기부가 가능한 '하나행복나눔신탁'도 사회공헌 금융상품이다. 1971년부터 지금까지 30회 차에 걸쳐 총 113억원의 공익신탁 수혜금이 2800곳에 전달됐다.


◆ 활발한 봉사활동과 각종 공익시설

그룹 임직원이 함께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활동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모두 다 하나'란 봉사활동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월 4회(매주 토요일)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게시하고 임직원 및 가족들의 참가신청을 받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하나사랑봉사단'의 활동도 활발하다. 임직원들은 매달 급여의 일부를 성금으로 적립해 생활이 어려운 장애인, 결식아동, 소년소녀 가장들을 후원하고 있으며 매년 연말에는 '연말 사회봉사 활동 캠페인'을 전사적으로 펼치고 있다. 소외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김장담그기와 연탄나눔 등 다양한 나눔 활동에 그룹 임직원의 70%인 9210명이 참여한 바 있다.

'하나더매칭기부 프로그램' 역시 주요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다. 이 프로그램은 임직원들이 원하는 곳에 기부하는 만큼 회사가 동일금을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로, 자발적인 급여나눔 기부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선진보육시설인 하나푸르니 어린이집을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노인 요양 복지시설인 하나케어센터를 경기도 남양주시에 건립했다.

2010년 3월에는 자율형자립고인 하나고등학교를 설립해 운영하면서 청소년 교육과 인재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 학교 정원의 20%는 기초수급권자와 다문화가정자녀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란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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