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장사' 보험업계, 약관대출 금리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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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1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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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민들 애용하는 약관대출에 10% 넘는 금리 적용…고금리 현금 장사한다"지적 잇따라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은행권이 약탈적 대출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보험사들이 잇따라 약관대출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서민들이 애용하는 약관대출에 10%가 넘는 금리를 적용해 고금리 현금 장사를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오는 10월 확정금리형 보험상품의 약관대출 최고 금리를 13.5%에서 10.5%로 3%포인트 인하할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약관대출 최고 금리 구간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6.1~10.5%의 금리로 대출을 실시한다.

약관대출은 고객이 가입한 보험 해약환급금의 70~80% 한도 내에서 수시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제도로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이 주로 찾는다.

흥국생명과 알리안츠생명은 내달부터 약관대출 금리는 물론 가산 금리까지 인하할 계획이다.

두 생명보험사는 일부 상품의 역마진으로 손실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흥국생명은 확정금리형 약관대출 금리를 4.75~13.5%에서 4.75~11.5%로, 확정금리형 가산 금리를 1.5%에서 0.5%로 하향 조정한다.

알리안츠생명은 약관대출 최고 금리를 13.5%에서 11%로 내리고, 가산 금리 인하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NH농협생명을 비롯한 일부 생보사들은 이미 8월부터 인하된 약관대출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농협생명은 이달 들어 약관대출 금리를 지난달 6.2% 보다 0.1%포인트 낮은 6.1%로 조정했다.

하나HSBC생명 경우 지난달 4.8~6.55%였던 금리연동형 약관대출 금리를 4.38~6.45%로 내렸다.

PCA생명 역시 같은 달 금리연동형 약관대출 금리를 4.9~7.5%에서 4.6~6.5%로 내려 금리 인하 행렬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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