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는 여수세계박람회 폐막일인 이날 여수선언 포럼 개막식에서 "이것이야말로 여수세계박람회의 기본정신이며, 여수박람회가 해양의 안정적인 보존과 지속적인 이용을 앞세워 친환경 해양 산업과 생명공학, 청정에너지를 강조한 이유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무분별한 개발과 남획으로 해양생태계에 많은 부작용이 생겨나고 있고, 생물자원도 고갈의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인류는 산업화 이후 유례없는 번영을 누려 왔다. 이로 인해 생태계는 왜곡됐고, 지구 온난화와 이상기후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으며 고갈돼가는 육상 자원은 인류 부양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오늘 우리가 발표하는 여수선언은 바로 이와 같은 비전들을 계속 이어가면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여수선언이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국제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계획들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한국정부가 지난 3년간 여수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해양생태계 개선과 해양자원의 보존·활용, 나아가 신 해양기술 개발을 지원해 온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수세계박람회는 대단원의 막을 내리지만, 해양이 직면한 위험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바다를 통한 녹색 성장이라는 여수박람회의 철학과 비전이 더욱 확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막식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윌리 테라비 투발루 총리, 로세르탈레스 국제박람회기구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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