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를 포함한 자메이카 팀은 11일(현지시간)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승전에서 기존 세계기록을 0.2초 앞당긴 36초84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볼트는 계주마저 금메달을 거머쥐며 2개 대회 연속 3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볼트는 경기를 마친 뒤 노란색 바통을 손에 쥐고 트랙을 따라 돌며 승리의 기쁨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볼트가 승리의 기쁨을 다 느끼기도 전에 경기 진행요원이 볼트에게 다가와 바통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세계기록을 세운 동료들과 찍은 사진 밑에 바통을 놓고 싶었던 볼트는 진행요원의 요구를 거절했지만 진행요원이 "바통을 돌려주지 않으면 실격된다"는 말에 볼트는 바통을 내줄 수 밖에 없었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볼트는 "동료들과 찍은 사진 액자 밑에 바통을 놓고 런던올림픽의 추억을 떠올릴 생각이었다"며 아쉬워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