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고 구겨지는' 의료용 전기회로 개발

이상훈 고대의료원 교수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고대의료원은 이상훈 보건과학대학 생체의공학과 교수팀이 사람의 몸에 부착했을 때 피부처럼 늘어나고 구겨질 수 있는 탄성과 유연성을 함께 갖춘 전기회로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탄성과 유연성이 우수한 다공성의 물질 위에 마이크로 굵기의 전선을 만들고, 여기에 전기회로 제작에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납땜 방식으로 여러 전자 부품을 붙임으로써 회로 전체의 탄성과 유연성을 높였다.

지금까지 많은 연구가 있었으나 전자 부품을 납땜 방식으로 붙여 만드는 회로에 탄성과 유연성을 주는 것은 난제로 남아 있었다.

이번 연구결과를 이용하면 피부 위에 장기간 부착 가능한 전극 기술을 구현하는 것은 물론 피부에 부착해 다양한 건강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의료 장치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교수는 “전극의 성능은 현재 임상에 사용되는 것과 거의 유사해 이 기술을 다양한 의료분야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피부에 부착해 사용하면 팔·다리 등을 자유롭게 움직이더라도 전도성이 유지되기 때문에 재활기기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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