댜오위다오 주권 수호…중국·대만·홍콩 합동작전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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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1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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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가쿠 열도) 주권이 중국에게 있음을 주장하기 위해 중국 본토, 홍콩, 대만, 마카오 시민단체 회원들이 합동작전으로 댜오위다오 상륙을 시도하기 위해 출항했다.

홍콩 밍바오 등 현지 언론매체는 홍콩 댜오위다오보호행동위원회(保釣行動委員會) 소속 선박인 ‘치펑(啓豊) 2호’가 홍콩, 중국 본토, 마카오 등지 회원 8명을 포함해 총 14명을 싣고 12일 정오 홍콩 침사추이 부두를 출발해 14일경 대만 해협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13일 보도했다.

치펑 2호는 앞서 중국 샤먼(廈門)과 대만에서 출발한 회원들의 선박과 대만해협에서 만나 합동시위를 벌이는 한편 댜오위다오에 상륙해 중국 국기를 꽂는 등의 시도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댜오위다오보호행동위원회는 “이번 활동은 최근 일본 우익단체 회원 50명이 오는 19일 댜오위다오에 상륙할 것이라고 발표한 데에 따른 대응책”이라고 설명했다.

12일 세계 중국인 댜오위다오 보호연맹 셰멍린(謝夢麟)대변인은 “ 일본군함이 선박을 향해 충돌해 오더라도 두렵지 않다”면서 “(이번에 출항한) 홍콩과 대만의 선박들은 모두 철갑선”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본토, 홍콩, 대만이 합동작전으로 댜오위다오 상륙작전에 나선 것에 대해 일본 열도도 긴장하고 나서면서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이 한층 고조되고 있는 형국이다.

홍콩 TV에 따르면 현재 일본 해상보안청이 이미 오키나와 나하와 후쿠오카 지역 보안부에 해당 선박을 차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또한 일본 산케이 신문은 13일 “일본 자위대가 센카쿠 열도 출동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중국 어선이 센카쿠 열도에 접근하거나 상륙하는 상황에서 자위대의 출동 시점·단계별 대처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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