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시는 배수 시설이 열악해 어지간한 수준의 강우로도 도로가 물에 잠겨 교통이 마비되기 일쑤다. 시는 지하 저수지가 마련되면 폭우를 저장하는 기능과 더불어 필요한 때에 각종 용수로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시는 조만간 공사에 착수해 내년 홍수기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시는 지난달 21일 61년 만의 최대 강수량을 기록한 폭우가 내려 79명의 인명피해를 냈다고 최종 발표했다. 그러나 베이징시가 사망자 숫자를 축소하고 피해를 은폐하려다 들통나는 바람에 중국 현지에서는 베이징시 당국의 발표를 불신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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