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장관은 태국의 통합 물관리 프로젝트와 고속철도·플랜트 등 각종 프로젝트의 수주 지원을 위해 13일 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국토부에 따르면 권 장관은 이날 오후 통합물관리 프로젝트 드림팀 등과 함께 대표단을 꾸려 태국을 방문길에 나선다. 대표단에는 김건호 수자원공사 사장과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을 비롯해 GS건설·SK건설·대우건설·대림산업·삼성물산·삼환기업 임원, 농어촌공사·건설기술연구원 관계자 등이 포함됐다.
권 장관은 14일 태국 농업협동부와 ‘한-태국 수자원관리 기술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15일에는 잉락 총리 예방한 뒤 통합 물관리 프로젝트의 국제입찰을 총괄하는 쁘로쁘라숍 과학기술부 장관을 만나 물산업 드림팀의 수주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잉락 총리는 지난 3월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우리나라를 방문해 한강홍수통제소 및 이포보 등 4대강 사업 현장을 방문화기도 했다.
권 장관은 태국의 교통부 장관과 에너지부 장관도 차례로 만나 태국 고속철도 프로젝트 1단계 사업과 각종 발전플랜트 및 석유·정유 플랜트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태국 통합물관리 프로젝트는 총 25개 주요 강 유역에 12조4000억원을 투자해 저수지·댐·방수로 건설과 홍수예경보·정보센터 구축 등을 추진하는 대규모 건설 사업이다.
또 고속철도 1단계 건설은 태국 철도 인프라 개발계획 중 방콕 인접 4개 구간에 고속철도를 짓는 사업으로 약 100억 달러가 투입될 전망이다.
태국 발전 플랜트는 2030년까지 가스복합·석탄화력·열병합 등 총 5만5000MW 규모 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가스복합·석탄화력발전은 약 800MW급으로 건당 5억~10억달러, 총 200억달러 이상 발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권 장관은 지난해 태국 대홍수로 도시 전체가 물에 잠겼던 아유타야 지역을 방문해 홍수 피해복구 현장을 시찰하고, 태국에 진출한 건설·해운기업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고 격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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