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은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남쪽으로 약 250km 떨어진 부그줄 신도시에 대규모 청사을 새로 짓는 공사다. 사무실·공연장·전시장 등을 포함한 최대 19층 3개 동으로 이뤄지며, 연면적만 약 4만3680㎡에 달한다.
수주 금액은 국내 건설사가 해외에서 수주한 정부청사 중 가장 큰 규모로, 대우건설이 단독으로 공사를 맡는다. 공사 기간은 29개월이다.
부그줄 신도시는 약 6000만㎡의 부지에 35만명이 거주하는 주택·업무·연구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한국형 신도시 사업이다. 대우건설이 1차 부지 조성 공사(약 2150만㎡ 규모)의 주간사를 맡아 2008년부터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알제리 정부가 국가 균형 개발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총 14개의 신도시 프로젝트 중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르다.
대우건설은 이번 공사를 시작으로 주상복합 및 주거 단지 등 건축 공사의 본격적인 발주가 예정돼 있는 만큼 추가 공사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국교 수립 이전인 1989년 알제 힐튼호텔 건설공사를 따내며 우리나라 건설업체 최초로 알제리 시장을 개척했다. 2008년 알제리 시장에 재진출한 이후 비료공장(6억7000만 달러), 부그줄 신도시 부지조성공사(2억9000만 달러), 아르주 LNG 플랜트(2억9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또 젠젠항 방파제 확장공사(1억5000만달러), 젠젠항 컨테이너터미널 공사(2억5000만 달러), 엘하라쉬 하천정비사업(3억5000만 달러)등 대형공사를 연달아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로 알제리에서 약 22억7300만달러의 누적 수주고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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