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 라이언, 기소된 카지노 신청 사업가로부터 기부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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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1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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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기자=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인 폴 라이언 연방하원의원(위스콘신)이 과거 선거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업체로부터 정치헌금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롬니의 발표가 있은 직후 “라이언은 카지노업에 뛰어 들려던 데니스 트로아로부터 6만달러의 정치 헌금을 받았고 , 그를 위해 의회에서 압력을 행사했는지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공격하고 나섰다. 트로아는 인디안 카지노를 열기 위해 라이언에 실력 행사를 부탁했고, 라이언은 연방 관련 인허가 당국에 전화까지 했다는 주장이다. 또한 의회에서도 트로아의 구상이 실현되도록 애쓴 흔적이 있다고 민주당은 주장하고 있다.

연방검찰은 당시 라이언이 위법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트로아로부터 금전적인 도움을 받은 20명의 정치인 중의 하나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밝혔다. 트로아가 기소되자 라이언은 트로아로부터 받은 정치헌금을 청소년 단체게 기부함으로써 일단락지었다. 공화당은 “트로아 이슈는 지나간 일이며 라이언은 전혀 연루되지 않았다”고 반박했고, 트로아 자신도 한 인터뷰를 통해 “라이언은 에너제틱하며 매우 똑똑한 사람으로 그가 출마한다면 당연히 지지할 것”이라고 밝히고 했다.

트로아는 위스콘신에 8억달러 상당의 인디안 카지노를 열기 위해 지난 1999년~2005년 라이언을 비롯한 여러 정치인들에게 정치헌금을 납부했다. 인디안 카지노 인허가를 담당하고 있는 연방 인디안국 관계자는 “당시 라이언이 전화를 해서 자기 지역구는 트로아의 사업 신청을 찬성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인디안국은 카지노 사업 등 신규 사업 신청과 관련해 환경 위해 여부를 심사하고 있다. 트로아는 “당시 라이언은 카지노 사업에 반대하고 있었지만, 신청이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알아봐달라는 부탁에 전화를 했다”고 밝히고 있다.

반면 라이언 자신은 카지노 사업에 중립적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라이언의 대변인은 “라이언은 트로아만을 위해 전화를 한 것이 아니라 항상 수만명의 유권자, 지지자를 위한 의정활동 중의 하나로 연방 관련 부처에 전화를 한다”고 해명했다. 라이언이 부통령 후보 자리를 수락함에 따라 당분간 민주당과 오바마 캠프의 라이언 공격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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