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취업자‘1천만명시대’…인력 미스매치 가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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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1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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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대졸 취업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전체 취업자 10명 중 4명은 대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고학력자가 늘어날수록 구인과 구직 규모의 격차가 벌어지는 고용 미스매치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13일 통계청 고용통계에 따르면 2분기 대졸 이상(전문대졸 포함) 취업자는 101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72만6000명)보다 46만4000명 늘었다.

이는 전체 취업자 증가폭인 43만1000명을 웃도는 수치로 대졸 이상 취업자 수는 30년 전인 1982년 1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30년 만에 10배 이상 급증했다.

대졸 이상 취업자 증가율은 4.8%로 전체 취업자가 늘어난 비율(1.8%)의 2.7배, 15세 이상 인구 증가율(1.3%)의 3.7배나 됐다.

증가세를 보면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1000만명을 넘을 전망이다.

대졸 이상 취업자 수는 작년 2분기부터 고졸을 추월했다. 작년 2분기엔 대졸이 고졸보다 1만6000명 많았다.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 지난 2분기엔 45만2000명까지 격차를 벌렸다.

대졸이 고용시장의 주력 학력으로 부상한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고학력자 양산이 고용시장에서 인력의 미스매치 현상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고용지원센터, 산업인력공단, 시.군.구 등에서 입력한 자료를 ‘워크넷 데어터베이스’로 집계한 것을 보면 지난 6월 대졸(전문대 포함) 이상 신규 구직자는 10만6501명이다. 해당 학력의 신규 구인인원 1만5654명의 6.8배였다.

정부는 이런 현실을 고려해 산업계 수요에 맞춰 대학 입학인원, 학과 등을 구조조정해 인력수급의 미스매치(불일치)를 해결하고 대학교육의 질을 높여나가는 정책을 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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