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언론은 13일 기획투자부(MPI)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자료를 인용, 일본의 FDI가 약 42억9000만 달러로 지난 1∼7월 사이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일본의 FDI 건수는 모두 548건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같은 기간 베트남이 유치한 FDI 총액의 53.4%에 달하는 수치다. 이는 FDI가 감소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 괄목할 만하다.
3000만 달러 미만의 일본인 투자 프로젝트 대부분은 금속제품과 의료기기, 통신부품, 전자, 산업용 차량 등에 집중됐다.
지역별로는 남부 빈즈엉 성이 17억 달러 이상, 북부의 하이퐁이 9억2600만 달러를 유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이퐁은 일본 중소기업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전용 산업공단 조성, 협력업체 지원 등 일본기업을 위한 맞춤형 전략을 구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업체들은 베트남을 이상적인 생산기지로 지목, 현지 투자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베트남 기획투자부는 일본기업 유치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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