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어업생산량 184만t..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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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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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2012년 상반기 어업생산동향조사 잠정결과' 발표

아주경제 서영백 기자=기후온난화로 인한 연근해 수온 상승으로 올해 상반기 어업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의 '올 상반기 어업생산동향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 1~6월 우리나라의 어업생산량은 184만3000t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 증가했다.

연근해어업과 천해양식어업, 원양어업은 모두 생산량이 늘었지만 내수면어업은 줄었다.

올해 상반기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44만6000t으로 지난해보다 5.3% 늘었다. 연근해종 가운데 고등어(65.3%), 전갱이(450.7%), 꽃게(26.4%), 살오징어(27.5%) 등은 어획량이 늘었지만 멸치(-12.1%), 갈치(-19.2%), 젓새우류(-20.1%), 굴류(-26.6%) 등은 줄었다.

통계청은 “연안의 수온 상승으로 서시에 적합한 난류성 어종인 고등어, 전갱이, 살오징어 등의 어군의 밀도가 높아 연근해어업의 어획실적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천해양식어업(109만8000톤, 3.8%), 원양어업(28만5000톤, 3.6%)도 모두 증가지만 내수면어업은 1만4000톤으로 2.5% 감소했다.

양식어업은 해조류 양식의 작황이 좋은데다 전복먹이용 미역을 다시마로 대체하는 등 다시마 양식 시설면적이 확대되면서 조피볼락(43.2%), 다시마(44.4%), 김(4.1%) 등을 중심으로 생산량이 늘었다.

원양어업은 대서양 포클랜드 해역 오징어 및 남빙양크릴(새우) 자원 증가오 조업 확대로 황다랑어(149.3%), 남빙양크릴(새우)(13.3%), 오징어류(16.9%) 등의 어획량이 늘었다.

반면 내수면어업은 뱀장어 치어 부족 및 가뭄에 의한 내수면 어로활동 중단 등으로 뱀장어(-43.4%), 메기(-22.9%), 다슬기류(-25.8%) 등을 중심으로 생산량이 감소했다.

어업생산금액은 3조683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8% 증가했다. 이는 어획 호조 등으로 kg당 판매가는 전반적으로 하락했으나, 생산량 증가에 따른 생산금액이 올랐기 때문이다.

원양어업의 생산금액이 82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나 늘었으며, 연근해어업(1조7104억원, 1.8%), 천해양식어업(9838억원, 0.7%)도 증가했다. 반면 내수면어업(1594억원)은 지난해보다 생산금액이 4.8% 감소했다.

상반기의 시도별 어업생산량은 전남이 85만5000t으로 전국 생산량의 절반이 넘는 54.9%를 차지했으며, 경남(31만5000t), 부산(15만7000t)의 순이었다.

품종별 어획량을 살펴보면, 연근해어업에서는 멸치가 8만7000t(19.4%)으로 가장 많이 잡혔고, 천해양식어업은 미역류(30만4000t, 27.7%), 원양어업은 다랑어류(14만6000t, 51.1%), 내수면어업은 뱀장어(1900t, 13.3%)가 어획량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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