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13일 오후 5시 기준 군산 나운동과 문화동 일대 침수 피해 차량은 2500여대로 약 175억원 규모의 손해가 발생했다.
전체 피해 차량 중 1500여대는 아직 물이 빠지지 않은 3개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에 갇힌 상태다.
지난 12~13일 시간당 130mm의 비가 내린 군산지역은 다른 지역의 2배에 가까운 강수량을 기록해 피해가 컸다.
손보사들은 이 같은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긴급대책반을 24시간 운영하고, 각 피해 현장에 보상캠프를 설치했다.
또 임원을 비롯한 본사 보상 담당 직원들을 현장에 파견해 피해 복구와 보상 상담을 병행하고 있다.
침수 차량은 군산시 공설운동장을 포함한 안전지대로 이동시키고, 수리 가능한 차량은 정비공장에 입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침수로 전손된 차량의 경우 자동차등록증, 통장사본 등의 서류만 구비되면 즉시 보험금을 지급한다.
단, 차량 침수 피해를 보상받으려면 자동차보험의 자기차량손해 담보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기상청은 오는 15~16일과 18~19일에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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