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시장 조사만이 중국 공략의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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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1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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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유통업계가 성공적인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유수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로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독자 법인을 세워 신시장을 개척해나가거나 현지 파트너를 물색해 합자법인을 설립하고 좀 더 효과적인 진출을 꾀하는 등 눈물겨운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끊임없는 노력 끝에 많은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연착륙하는 모습이다.

식품기업인 오리온과 제빵 프랜차이즈 기업인 파리바게뜨 등 유수 기업들이 다년간의 시장조사를 거쳐 과감한 투자로 국내 유통기업의 브랜드 파워를 중국에서 널리 알리고 있다.

반면 신중하지 못한 모습으로 낭패를 보고 중국에서 다시 짐을 싸는 기업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올해 초 CJ오쇼핑이 중국법인 지분 일부를 매각한 데 이어 최근 롯데백화점도 야심차게 진출했던 중국 1호점인 베이징점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했다. 이마트도 적자를 이기지 못하고 작년 하반기부터 일부 점포를 중국 업체에 매각하며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풀무원도 중국 내 합자법인과의 불화로 법정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독자 법인으로 생산기지를 설립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지만, 중국 내 파트너들과 함께 다져온 지난 수년간의 노력은 사실상 수포로 돌아간 셈이다.

이 같은 실적 악화에 대해 성공 기업들의 목소리는 한결같다.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한 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시장조사를 통한 현지화 전략, 국내 시장의 내실을 기반으로 한 충분한 투자금 확보, 적절한 파트너사의 물색 등 중국 진출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한둘이 아니다.

이러한 모든 것이 준비됐을 때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에 도전할 수 있다. 과감한 도전정신도 좋지만, 무모함으로 인해 괜한 패배의 쓴 잔만 마실 수는 없지 않은가?

신중하고 철저한 준비만이 만리장성을 넘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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