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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가 늘면서 실적 개선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8일 VoLTE 서비스인 '지음'을 내놓고 LTE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
성장정체 국면에 머무르고 있는 통신 업계에서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로 인한 가입자당매출(ARPU) 상승세가 LG유플러스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 성장성과 함께 수익성도 겸비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이후 실적이 개선되면서 내년 이후부터 정상적인 이익창출에 나설 전망이다.
◆ 2분기 실적, 성장 전망 뚜렷이 나타나
실적 개선은 LTE 가입자 증가에 따른 가입자 구성의 개선에 따른 것으로, 높은 ARPU 고객 비중이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는 월평균 2.6GB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까지는 월평균 3GB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까지 모집한 LTE 가입자의 매출이 발생하면서 이익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의 ARPU가 높은 LTE 가입자 모집의 증가는 지속되고 있다. 2분기 LTE 가입자는 258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26%를 차지하고있다. 이는 이통3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분기 대비로는 109만명이 늘었고 LTE 시장 점유율은 36.3%에 달한다. 스마트폰 가입자는 543만명으로 전체 가입자 대비 55%에 이른다.
7월말 기준 LTE 가입자는 295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30% 수준이다.
가입자당매출(ARPU)도 2만9282원을 기록해 지난 분기대비 10%, 전년동기 대비 15%가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고의 ARPU로 성장둔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기록이다.
이러한 추세로는 4분기 ARPU 3만3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내년에도 평균ARPU가 3만원 이상에서 유지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3분기 수익성 모드 전환
LG유플러스는 3분기 이후 수익성 모드로 전환할 예정이다.
3분기 갤럭시S3와 같은 인기있는 단말기의 출시로 인해 가입자획득비(SAC)는 줄어들 전망이다.
갤럭시S3는 고가이지만 신제품으로 가입자들이 자발적으로 많이 찾고 있어 사업자 입장에서는 획득비가 덜 들어가는 효율이 높은 모델이다.
LG유플러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매출액은 2조7990억원으로 전년동기 2조3036억원 대비 21.5%, 전분기 2조5524억원 대비 9.7% 증가했다.
무선사업 부문은 2분기 가입자 증가에 따른 서비스 수익이 늘면서 전년동기 대비 16.6%, 전분기 대비 10.5% 성장한 9875억원을 기록했다.
무선서비스 해지율도 전년 동기, 전분기 대비 감소한 2.89%였다.
유선·기업 부문은 직접채널 강화, 요금제 개편 등 체질구조 개선과 070 플레이어(Player) 등 가정용 특화 서비스 출시, LTE 경쟁력을 활용한 기업모바일 적극 공략, 솔루션 강화로 TPS, 데이터 수익 등이 증가하며 전년동기 대비 1.3%, 직전분기 대비 1.4% 성장한 7597억원이었다.
TPS 가입자는 IPTV 가입자가 늘면서 710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7.7% 증가한 가운데 TPS 수익은 1.7%, 데이터 수익은 e-Biz, IDC 매출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4.4% 성장했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 LTE음성통화(VoLTE) 서비스의 체감품질 고도화를 위해 800MHz 주파수 외에 2.1GHz 상용망을 구축하고 연말까지 6대 광역시, 내년 84개시로 2.1GHz를 활용한 멀티캐리어 서비스를 제공, 하반기 모바일, 홈, 기업시장에서도 사업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LTE 전국망 통화품질 제공과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순증 가입자를 늘린 LG유플러스는 앞으로 마케팅 비용 축소 노력 등 성과를 통해 향후 수익성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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